오랜 친구
오랜 친구란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변함이 없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매일매일 변함없이 되풀이되는 일상
때로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뜨고 지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해는 뜨고
해는 지는 것처럼
오랜 친구도 변함이 없다
어느 날 문득 햇살의 그 따뜻함을 새삼스레 느끼듯
오랜 친구와의 우정도
문득문득 따뜻한 온기로 가슴을 데워주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해가 뜨고 해가 짐에는 변함이 없듯
오랜 친구는 변함이 없고
햇살은 어느 작은 틈새라도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골고루 비춰주듯이
오랜 친구와의 우정도
가슴 구석구석 한 치 틈도 없이
골고루 따스하고 밝게 비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