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들꽃처럼 살고 싶다
화려하지도 않고
눈에 쉽게 띄지도 않지만
예쁘게 피었다가
눈여겨본 어느 누군가는
다시 찾고 보게 되는
그 누군가 미처 보지 못한대도
개의치 않는
햇살과 비와 바람과 노닐다
질 때마저
눈에 잘 띄지 않는
있는 듯 없는 듯
피었는 듯 말았는 듯
피었다가
홀연히 흩어져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