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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Mar 25. 2016

가을 들

가을들엔 지나간 겨울 봄 여름이

지난가을 뒤

땅심을 기르며 기다린 겨울

모내고 뿌리내리던 봄

뙤약볕 무더운 날을 이긴 여름

한낮의 햇살이

비와 바람이

끊임없이 보살핀 농부의 손길과 땀방울이 배어 있고

오가던 이의 눈길이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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