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로스델리오의 마카레나 노랜데요. 이 노래를 자세히 들어보면요. 한글로 아들 낳고 딸 낳고 쌍둥이 낳고 또 낳아 이렇게 들리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골랐습니다.
MC: 무슨 뉴스 하려고요.
천: 오늘 또 유난히 출산율 관련해서 뉴스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MC: 워낙에 심각하다 보니까요.
천: 네 쌍둥이를 낳은 직원의 집을 직접 방문한 회장님이 있어서 화제였습니다.
MC: 우리나라입니까?
천: 우리나라입니다. 포스코 그룹의 최정우 회장이었는데요.
한 사원 부부가 지난해 8월에 네 쌍둥이를 낳았는데 자연분만으로 네 쌍둥이가 태어난 건 국내 첫 사례였대요 최 회장이 이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직접 보고 싶다면서 방문 의사를 전했고요. 네 쌍둥이 출산 때는 9인승 승합차 그거 포함해서 1억 원 상당의 통 큰 축하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네 쌍둥이에게 "너희는 무조건 채용이야"라면서 덕담도 건넸다고 합니다.
MC: 얘네들은 날 때부터 그냥 취직 걱정 안 해도 되네 좋네요. (웃음)
천: 그래서 이 소식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게 진짜 직원 복지지"라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MC: 아이고 정말 저희도 축하합니다. 그러면 댓글도 아주 좀 희망찬 댓글이 많이 달았을 것 같아요?
천: 네 먼저 포스코 회장님을 칭찬하는 댓글이 정말 많았는데요.
"표정은 거짓말을 못 하죠. 아기랑 놀아주는 회장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네요"
"어떤 물질적인 선물보다 진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 더 큰 선물로 보입니다"
그리고 포스코를 또 칭찬하는 댓글이었습니다.
"자기 회사 직원이 아니어도 다섯 쌍둥이 낳은 분에게도 차도 지원해 주고 여러 가지 지원도 해주는 훌륭한 회사입니다. 포스코가 이런 사업을 많이 하더라고요"
MC: 다섯 쌍둥이라니요?
천: 포스코가 전에도 이렇게 쌍둥이를 낳은 집에 후원을 해주는 활동 운동을 했더라고요.
MC: 이야 그렇구나
MC: 천 피디라면 이 기사에 어떤 댓글 달고 싶어요?
천: 저... 우리 회사 대표님도 우리 애들 한번 만나주시죠. 밥도 사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그래요. 그래야 워킹맘 직원들이 힘이 나지 않을까요?
재미로 해 봤습니다. (웃음)
MC: 재미가 아니고 진정성에 담겨있는 겁니다. (웃음)
포스코와 같은 기업이 있는 반면 '무신사'같은 기업도 있다.
무신사의 최고책임자는 "사내 어린이집을 짓는 것보다 벌금을 내는 것이 낫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무신사의 최고책임자처럼 드러내놓고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학부모위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한 어머님의 기업에서 복지 차원에서 어린이집에 몇 백만 원을 후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