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근

병가

by 서호

오늘은 많이 아파서 쉬었다


덕분에 책은 맘껏 읽었다


준호는 캠프에서 돌아왔고,

준서는 퇴원을 했다


밥도 못할 지경이라 탕짬짜볶을 시켰다


목이 자꾸 말랐다


통장도 자꾸 말랐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면 되는데

통장이 마르면 어떻게 해야 하지?

세숫대야에 물 부어서 통장을 담가야 하나?


엉뚱한 생각에 입은 피식 웃는데

눈가엔 끈적한 눈물이 새어 나왔다


남편이 보험을 들었다


남편이 내 보험도 들어주었다

간병비 보험이었다

꽤 비쌌다


죽음도 삶의 일부다

태어남 + 죽음 = 삶 이니까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지


아프니까 불편하다


빨리 낫자


힘내자 나야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1화행복이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