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남동생 신붓감 구함(시누이들 착해요^^)
정다운 말 한마디가 없어
따뜻한 교회 오빠와 결혼했다
방 안 자욱한 연기가 싫어
심신이 깔끔한 신사와 결혼했다
버럭버럭 화내는 모습이 싫어
매사에 친절한 친구와 결혼했다
결혼생활에 대한 로망이 없어
꽃을 든 남자와 결혼했다
결혼은 환상이다
다정이, 그 오빠는
가정보다 교회에 헌신한다
깔끔이, 그 신사는
아내 몰래 담배를 피운다
기쁨이, 그 친구는
화나면 버너 들고 훌쩍 떠난다
사랑이, 그 남자는
모닝 맥주로 낭만을 선물한다
아버지가 나았을까?
*네 자매는 그리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적령기인 남동생 하나 남았습니다. 결혼하는 데 있어서 시누이가 네 명이라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인가 봅니다. 시누이들은 착하고 현명합니다. 결혼 후 절대 남동생 앞에 나타나지 않을 테니 편견을 거두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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