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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Mar 31. 2024

3월 마지막 날.

올해 25% 가 지나갔다. ( ◜‿◝ )*.✧

날이 좋아서

얇은 바람막이 점퍼 입고 달리기를 하러 나섰다. 


아직 꽃은 드문드문 피어있고 햇살은 봄을 서두르는듯이 뜨거운 여름 예고편을 찍는 것 처럼 따사로웠다. 공원을 갔더니 사람, 강아지, 아이, 커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달리기 뛸 수 있는 공원 안 트랙에도 봄날을 즐기며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두 바퀴 뛰고 얼른 다시 공원을 빠져 나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황사주의보가 심해서 헬스장만 다녀왔었기에 대기질이 좋고, 기온도 따뜻한, 완연한 봄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새해를 맞아 아침에 달리기를 했었던게 얼마 전 같은데, 간만에 나이키 앱을 켜보니 실외 달리기를 안 한지 두달이 넘었다. 확실히 헬스장에서 답답한 트레드밀 타는 것 보다는 밖에서 탄성있는 러닝화 신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게 상쾌하고 기분도 좋다.


옵시디언에 적혀있는 그 동안의 일기, 메모를 아무생각없이 읽어 보았다. 기억도 안날 것 같던 그 당시 생각들이 불러와지는게 신기했다. 이래서 메모가 중요하다. 그리고 일기를 쓰더라도 자기검열 없이 내가 본 것 느낀 것을 자세히 적어 내가 생각한 것들을 최대한 잘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미니약과와 얼음 탄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유튜브에서 까페 음악 이라고 검색 후 흘러나오는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누워있는 우리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별일 없는 주말이 더 충만한 휴식의 시간이 되었다.


일 년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산책 중. 

https://brunch.co.kr/@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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