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브루어리’의 정체성은 ‘올드 뉴(old new)’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렇게 좋은 술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좀 더 대중적인 막걸리를 내놓았다.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실험적인 막걸리를 빚던 독 브루어리가 경기도 김포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에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해 막걸리의 한계를 넘고자 했다면 지금은 김포 지역의 특색을 담아내면서 음용성 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독 브루어리는 양조를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세 청년의 의기투합에서 탄생했다. 고릴라브루잉의 최고운영관리자(COO)였던 추덕승 독 브루어리 대표와 독 브루어리 양조사이자 창업자였던 이규민 상무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화섭 상무가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2019년 7월 ‘노크(Knock)’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에서다. 노크는 효모와 누룩을 넣은 사우어 에일 맥주로, 당시 맥주 버전과 막걸리 버전으로 선보이며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추덕승 대표는 그때부터 ‘이 팀이 뭉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추 대표는 하나의 팀으로 새로운 막걸리 양조장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다.
패키지에 독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단순함·직관성·위트 등 3가지 철학을 담았다. 누가 봐도 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독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다. 일상에서 언제나 신선하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독이 됐으면 한다. 위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 보여주겠다. (웃음)”
최근 와디즈 펀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막걸리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것은 김포의 양조장 중 우리가 처음이다. 내부적인 목표는 1000만원만 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3000만원을 넘겼다. 많은 팬들을 만난 게 큰 성과다. 새로운 펀딩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도 준비 중이다. 김포 소소마켓에서도 DOK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생산 규모는 어떻게 되나.
“1000mL 기준으로 월 4만 병 정도 생산한다. 수유동에 비해서는 생산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