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본능과 감각을 초월하여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오를 때, 길이 몸 안으로 흘러 들어올 뿐 아니라 기어의 톱니까지도 몸 안으로 흘러들어 온다. 내 몸이 나의 기어인 것이다. 오르막에서 땀에 젖은 등판과 터질 듯한 심장과 허파는 바퀴와 길로부터 소외되지 않는다. 땅에 들러붙어서 그것들은 함께 가거나 함께 쓰러진다."
김훈, <자전거 여행> 프롤로그 부분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이렇게 힘들고 지치도록 무언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뒤돌아 보면 적당히 아니면 그보다 조금 더 열심히 했던 일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몸이 부서지도록 집념을 쏟아본 것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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