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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May 16. 2024

카네이션

5월 하면 생각나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엄마 색깔 카네이션


못한 게 많아서 

움츠린 내 마음만큼이나

꽃잎이 쪼글쪼글하다


접히고 또 접힌 모습이

감히 흉내 내기 힘들고 

꽃잎엔 숨은 사연이 많다


꽃잎은 주름지게 접혀도

화려하고 기품 있고 

단단한 꽃대만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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