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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May 16. 2024

그네

무거웠다가 가벼웠다가

언제 무거운 게 밀려오고 

또 깃털처럼 날아오를지

무겁다고 항상 무겁기만 하고

가볍다고 계속 가벼울 수만도 없는 

우리네 인생길 같은 그네


오늘은 또 어떤 무게가 찾아오고 

어떤 무게가 우리를 기다릴지

하지만 무게를 이겨내고 견디다 보면

날아오를 듯한 가벼움과도 친구가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행복이 

반가운 엽서처럼 날 잦아오겠지


때론 반복되는 무거움 속에 

어깨가 땅에 닿을 듯 늘어져도 

비 온 뒤 개는 하늘처럼 

환하게 찾아오는 미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오늘도 불평 없이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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