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by 초민

너는 누구냐

작은 손가락으로

겨우 피어나는 수국을 가리키며

엄마 손을 잡은 아이가 묻는다


저건 수국이야라고

엄마는 말을 한다


저건 많이 모여있지 않잖아

수국은 아닐 거야라고

아이가 말을 할 때


지나가는 어떤 이는 혼잣말을 한다

보잘것없는 저 수국들도

언젠가는 우리들의 꿈처럼

무리를 이루어 피어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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