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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n 02. 2023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작은 손가락으로 

겨우 피어나는 수국을 가리키며

엄마 손을 잡은 아이가 묻는다


저건 수국이야라고

엄마는 말을 한다


저건 많이 모여있지 않잖아

수국은 아닐 거야라고 

아이가 말을 할 때


지나가는 어떤 이는 혼잣말을 한다

보잘것없는 저 수국들도 

언젠가는 우리들의 꿈처럼 

무리를 이루어 피어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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