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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l 31. 2023

관계


사람을 만나고

낯선 이를 알게 된다


먼 거리가

가까워지고


우린 그 사람과

나란히 서기보다는


그 사람을

뒤에 세우고 싶어 하고


내가 상대를 맞추기보다는

상대가 나를 맞추기를 바란다


어느 순간

사람과의 관계는 정이 아닌

퍼줄 맞추기가 되어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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