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것

#나이 #세월

by 송 미정

아이가 어릴 때는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십대를 앞두고 있다.

마흔이 된 신랑을 보고 ' 진짜 아저씨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가 마흔을 앞두고 있다.

불혹이라 하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판단에 흔들림이 없는 나이라고 하던데

나이를 먹을수록 지킬게 많아서 그런지 어릴 때 보다 더 많이 흔들린다.

부모님 생신에 케이크에 초를 꽂을 때 잊고 있었던 부모님의 나이가 실감되 마음이 쿵 하고 내려 앉는다.

마음은 항상 청춘인데 몸은 그렇지 않을 때 좀 서글프다는 우리 부모님

좋든 싫든 시간은 가고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는다.

가끔 나는 시간을 역행하고 싶다.

하지만 지난 과거에 미련 두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지금 현재를 온전히 행복하게 산다면 나이 먹는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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