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취미 #가족

by 송 미정

평소에 시간이 나면 영화 보는 신랑에게 물었다.

"영화는 왜 보는 거야?"

신랑은 영화란 '대리만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의 영화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했다.

반대로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데이트할 때 영화 보는 것보다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았다. 깜깜한 곳에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왜 이렇게 잠이 오는지.

그러나 자지 않고 끝까지 본 영화가 있다.

바로 '맘마미아'와 '알라딘'이다. 스토리에 맞는 좋은 노래는 잠들 수 없게 한다.

아이와 함께 억지로 만화영화를 보러 가면 앞부분만 생각나고 뒷부분은 점점 흐릿해진다.

아이에게 물었다.

"영화는 왜 보는 거야?"

아이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얼굴로 "재밌으니깐."이라고 했다.

가족끼리 영화 취향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특선영화를 보면서 서로의 취향을 공유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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