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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 연인 Nov 25. 2021

끄적이고 싶은


11월은 스케줄이 많아서

부모로, 배우자로, 자녀로, 직업인으로의 역할들을 소화해야 했다.

11월 말인 만큼 오늘 이후 공식 스케줄은 하나 남았다.

스스로에게 칭찬해!


그리고 오늘은 직업인으로의 스케줄.

나름 출장이라며 외박을 하게 됐고,

오랜만에 본가에 혼자 누웠다.

혼자 누운건 10년만일까?

챙길 사람 없는 평안함이 이런 맛이었구나.


이 긴긴 밤이 아쉬워

밤새 뭐라도 해얄것 같다.


그래서 끄적이는 글이

감성터져 내일 아침엔 못 읽을수도 있겠지만

이 시간이 좋구나. 소중하구나. 황홀하구나.


내일이면 난 부모와 배우자.직업인으로의 자아만 남을거다. 이 밤을 연필로 꾹. 꾹. 눌러적어 내 자아가 찾고플때 꺼내 읽어야지.

그때까지 잘 버텨줘. 나의 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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