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 말하길
15일이면 지구촌 인구가 80억이 넘을 거라고 한다.
70억 인구가 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80억이라니!
80억 인구 안에 한 사람으로 본다면 정말 보잘 것 없다.
인구 5천만인 나라 안에서 나도 별 볼일 없는데,
80억중에서라면 더 보잘 것 없겠지.
그래도 우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숫자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부여한다.
기대수명과 합계출산율, 노동인구까지..
행정에 필요한 인력이라는 뜻이다.
물론 더 과학이 발전해 로봇이 대세가 되면
노동시장에서 나라는 존재는 더 희미해 지겠지만
나 그 자체로는 귀한 존재다.
나라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
기대수명 때문에 건강보험과 연금을 좀먹는 인구,
혹은 노동인구로 숫자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걸 강조했으면 좋겠다.
80억 인구 모두
출산율 높이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까 말이다.
모든 게 경제논리로 정리되지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거.
이게 결말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