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초까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뒤늦은 11월 1일.
라디오에 게스트로 이용씨가 나왔고
응원 문자가 도착했다.
아버지는 환경 미화원이신데 이번에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낙엽 떨어지는 가을은 일이 많아 힘든데
이용씨의 잊혀진 계절 덕에 행복하게 일했습니다. 하는 내용.
낙엽은 쓸어도 쓸어도 끝이 없는 데
노래 한 곡에 행복하게 일 할 수 있었다니..
물론 어느 정도의 과장도 있겠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 같다.
신나는 노래도 아니고 낙엽 떨어지는 그 잠깐사이 흘러나오는 노래지만
그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된 것이다.
나의 글, 나의 시간도 그랬으면 좋겠다.
인생의 어느 순간 결정적인 무엇이 되진 않더라도
그때의 그 말이 위로가 되고, 너무 지루했던 시간을 그럭저럭 버티게 하고,
조금 더 힘을 내서 미래를 꿈 꿀수 있게 하는 글, 그리고 그 시간 말이다.
이 마음으로 오늘도 즐겁게 일해야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