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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 연인 Nov 04. 2021

성향

MBTI

우연한 기회에 MBTI를 조금 더 자세히 배우게 됐다.

가장 좋았던 건 나 스스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거,

그리고 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다.


나와 배우자는 J 성향이다.

약간의 P 성향도 있지만 대부분 J 성향이다.


MBTI는 성격이라기 보다는 성향에 가까운데

아이에게서도 그 성향이 보인다는 게 놀랍다.


둘째 아이는 누가봐도 J 성향이다.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유산균을 잘 챙겨먹으라고 했더니

아침 점심 저녁 유산균 봉투를 만들고

아침에 학교 준비하는 일이 착착 진행되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표를 만든다.

진로수업을 듣고 나선 원하는 꿈을 다 이루기 위한 꿈 순서표를 만들었다


처음엔 그저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나올만한 계획표는 아닌 것 같다.

2학년 언니는 이런 계획에 전혀 관심 없는 걸보면

J 성향도 타고나는 구나. 어려도 나타나는 구나.

부모 둘이 다 J 성향이어도 아이는 아닐 수 있구나!.

이 놀라운 발견.


참 재미있는 MBT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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