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에 반사되는
사진 속 앳된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벌써 두 해가 지났네요
남겨진 일 부리나케 거두고
첫사랑을 찾아 떠난 아버지 또한
보고 싶습니다
흐르는 것은 세월만이 아니라
모두 엮여 가는 것
나, 부모님 찾아 나서는 날
주름진 얼굴 알아나 보시려나
가만히 눈 감으면 더
보고픈 마음 어쩔 수 없습니다
만남은 기다림 뒤로 밀려오는 것
그리운 이들이 다가옵니다
구름이 밀려와 머물다 떠나갔다, 2023, Mixed media, 288mmX311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