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떤 생각 Aug 18. 2024

둑길

그 생각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50



아우내 가전리 산방천

지천에 깔린

민들레, 구절초, 엉겅퀴, 질경이

그리고 토끼풀과 놀았다


바람에 떨어지는 작은 꽃잎들

시냇물을 따라 흘러서 가면

나도 따라가고 싶었다


다가서는 것만큼 멀어지는 둑

오래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오지 않았다




둑길,  2024,  Mixed media, 300mmX600mm






작가의 이전글 여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