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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 생각 Dec 13. 2022

갔다올게

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77.



우리가 살면서 

서로 간에 나누는 말 중에

갔다 올게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면서 살까?


갔다 올게 회사를

갔다 올게 시장에

갔다 올게 일보러

갔다 올게 산행을


이십오 년 전에

광고모델로 만나 알게 된 후배가 

히말라야 등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


갔으면 돌아와야 할 길이고

벌써 십 년이 넘었는데도

감감무소식이다

마음이 아프다.




안나푸르나 420mmX135mm, Woodcut Print on Paper(Croquis Boo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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