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7.
물결처럼 흐르는 인생길은
떠나는 것일까 아님 돌아가는 것일까?
충무로(忠武路)에 비가 내린다
폭우가 도시를 강물처럼 출렁이게 한다
점심시간, 교차로에서 서성거리는 내 발걸음
낯 모르는 우산끼리 부딪히며 스쳐가는 삶이 덩달아 바쁘다
저들도 나처럼 떠나는 것일까 아님 돌아가는 것일까?
여보세요 저..
교차로라는 뉘앙스는 가는 것과 오는 사람의 교차가
종일 이어지는 공간의 개념이다
때늦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교차로에서
건너가는 것과 건너오는 것을 구분할 수 없는 운명의 길로 유추하며
나의 여정을 생각해본다.
그곳_한강 420mmX360mm,Watercolor on Paper,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