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 사랑해요 엄마
엄마는 늘 바쁘고 힘들었다.
황혼이 찾아오자 비로소 한가해졌지만
그녀는 정작 한가해진 일상을 낯설어했다.
엄마의 전화가 잦아진 건 그때쯤부터인 듯하다
겨우 찾은 자신의 시간 속에서도 관성처럼 스스로를 비우고
딸에게 자신을 비춰보는 엄마.
잡다한 내용을 다 지우고 서서
가슴에 내건 석양이 아름다웠다.
해피트리의 브런치입니다. 주로 몽상하고 이따금 글을 쓰며, 그림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맛깔스런 브런치의 소확행을 찾아나서는 길목입니다.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