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태어난 김에 신으로 살기(6)

내마음 나도 몰라에서 벗어나자

1. ‘내 마음 나도 몰라’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구들.     


 많은 공황장애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젊은 친구들, 혹은 수년 동안 명상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구도자들이 노력할수록 자기 인생의 틀 안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어진 삶과 현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도 이해하지 못해 대부분 길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후회와 죄의식으로 방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야 내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방법도 찾게 되고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우주의 근본원리인 참됨과 선함과 아름다움이 나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1-1. 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마음은 나의 현재 모습을 창조해낸 스승입니다.)     


 마음이란 장난꾸러기입니다. 우린 매 순간의 생각과 감정이 나라고 알고 살고 있습니다. 마음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다시 마음을 만들며 동고동락하다 가끔은 통합된 형태의 느낌을 창조하기도 하지만 분열되어 갈등 속에 있습니다.

 생각은 구름처럼 강물처럼 끝없이 흘러가다 가끔 멍하니 마음이 힘을 잃기도 하는 순간에 자연스럽게 머물기도 합니다. 마음이 실체가 아니라 움직이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절대적이며 변하지 않는 고정된 가치가 아닙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변함이 없는 존재가 바로 의식이며 ‘참나’이지만 나는 이 몸과 마음이 결합된 에고와 욕망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나의 마음을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하면서 마음을 지우려고만 한다면, 마음과 생각들이 충돌해 더욱 괴로울 것입니다. 원치 않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나를 비난하고 죄의식을 느끼며 살게 됩니다. 마음들이 충돌하여 괴로운 이 악순환은 의식이 나라는 확증을 갖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습니다. 


 마음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적 작용은 빙산의 아래에 커다란 얼음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잠재의식은 습관적인 외로움, 아픔, 두려움, 불안감의 원인이 되어 제어할 수 없는 충동적 마음을 만들어 냅니다. 마음은 축적된 모든 경험들의 총합으로 두뇌가 작용하도록 되어 있어 하나의 단단한 구조물입니다.

 즉 이 구조물은 내가 만들어 낸 창조물이며, 매 순간 이런 저런 마음 중에 선택해 온 결정체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만든 것이므로 내가 바꾸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 방법은 다양하며 자신의 고유함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명확한 원인을 알고 자신과 이웃과 소통해가면서 서서히 새로운 이해를 통해 그 마음이 해체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자존감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을 잘 다루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깨어난 사람일수록 자신이 선택해 온 마음 구조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사랑하게 됩니다. 

습관만으로는 의식이 깨어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명상적 태도를 알고 훈련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나 몸의 고통에도 뇌파가 요동치지 않고 안정된 감마파에 머물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아주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하나입니다. 마음이 변하면 몸도 변하고, 몸이 변하면 마음도 변하는 것을 생활에서 알 수 있습니다. 몸의 고통은 마음을 어둡게 하고, 마음의 고통은 몸의 통증을 불러옵니다. 

여기선 먼저 나의 마음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파악하는 방편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탄생의 과정을 알면 해체의 방법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이해하고 통찰해가는 길은 다음 장에서 사랑의 길과 명상의 길 그리고 지성의 길로 설명할 것입니다.           


1-2. 내 마음이 어떻게 탄생했을까?


(내 마음을 몰라주면 길을 찾지 못합니다.)


 내 마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한다면 마음을 지우는 과정도 의식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감사, 기쁨, 자비, 공감, 연민 등의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 구조는 성격으로 드러납니다. 

 마음 구조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와 두뇌의 뉴런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경험들은 신경회로에 각인되어 마음과 몸 안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각인된 사건의 이미지는 뉴런을 자극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부정적인 감정의 패턴으로 고정되어 나의 마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신경회로에 각인된 감정은 몸 속 세포 하나하나에 저장되어 마음 세계를 형성하고, 그 사건이 야기한 감정들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존재 상태가 과거에 갇혀 있어 이것을 이해하고 멈추게 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자유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 마음의 근원적인 경향을 아는 것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 가는데 첫걸음이 되어 줍니다.

 일반적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다양한 것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성격검사와 사주 그리고 전생이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분석의 도구를 세 가지로 간단히 생각해 봅니다.

 심리학적 접근으로써의 적성검사, 성격 유형검사, 심리검사들은 마음의 법칙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합리성이 있기에 활용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발전된 심리학은 드러난 현생의 성격 형성과정뿐만 아니라 과거의 생과 연결지어 최면요법이나 잠재의식치료 등도 인정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생에 드러난 성격 분석 만으로 심리치료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명상이나 호흡법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드러난 마음, 일상적인 마음, 이면에 잠재된 무의식 등을 통틀어 마음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아는 것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리검사는 다양하며 요즘에는 MBTI 등으로 자신의 성향을 알고자 노력합니다. MBTI는 상황과 조건에 따라 변화하기에 좀 더 타고난 근원적인 나를 알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다음을 소개합니다. 물론 한두가지로 단정 짓는 것보다는 몇 가지 성격유형검사를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작가의 이전글 태어난 김에 신으로 살기(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