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의 길 1/5
2023/4/30
세계 역사는 패권 경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으로 세계 질서가 세워지고 무너지며 그렇게 만들어진 틀 속에서 각국의 역사가 흘러갑니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제국의 흥망성쇠는 사이클을 반복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새로운 강대국이 일어나 기존의 강대국을 밀어내고 새로운 패권 국가로 등장하여 세계 질서를 정리하며 하나의 사이클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역사의 순환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폭력적이고 파괴적입니다. 어느 시점에서든 지구상 가장 큰 세력 간의 다툼인 만큼 가장 파괴적입니다.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패자를 결정하기 위해 거친 투쟁을 하듯이 국가 간에도 반드시 세력 다툼을 벌여 패권 국가를 가려냅니다. 동물 사회에서는 종족의 번성을 위해 패자 경쟁을 하지만 패권 국가가 되기 위한 경쟁에서는 더 큰 힘 그 자체가 목적일 뿐입니다.
역사는 전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모든 전쟁이 강대국의 패권 경쟁과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제국이 세워지고 사라져 갔으며 그 연결은 대부분 전쟁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평화로운 연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으로 가는 길은 넓고 평화로 가는 길은 좁은 오솔길입니다.
우리 세대는 대부분 미국이라는 유일한 패권국이 만들어 놓은 세계 질서의 틀 속에서 비교적 평화롭게 살아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을 선두로 다른 강대국들이 미국의 패권에 대한 도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평화의 시대가 끝나고 전쟁 소식이 들려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미중 패권 경쟁을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사상 기존의 패권국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대부분 큰 전쟁으로 이어졌지만 전쟁 없는 권력 이양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평화에 대한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