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 2/2
2022/2/26
자유에 대한 저의 지난 글에서는 정치체제에 따른 국가 단위의 자유,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인류 전체의 자유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 놓여 있어도 사람 별로 느끼는 자유는 차이가 큽니다. 자유는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문제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예로 들어보면 가난하게 살아도 더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정도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자라도 돈의 노예가 되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유를 제한하는 제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개인이 느끼는 자유는 차이가 큽니다.
개인이 느끼는 자유는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합니다. 마음의 자유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를 느낄 때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더 큰 자유를 갖는 사람은 더 온유하고 더 평화롭고 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더 큰 자유를 갖는 것은 우리의 욕구를 줄여 가는 것입니다. 욕구를 줄여 제약 안으로 가져오면 그만큼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인간인 이상 욕구가 없을 수 없고 완전한 자유란 있을 수 없겠지만 더 큰 자유를 위한 몸짓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수양하고 도를 닦는 것은 결국 욕구를 줄여 더 큰 자유를 얻으려는 우리의 몸짓입니다.
신앙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자유가 아닐까요? 제가 크리스천이라 다른 종교는 잘 모르지만 더 작아지라, 낮아지라, 죽어라 하는 성서의 메시지는 더 자유로워지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제가 작아지고 낮아지고 없어질 때 더 큰 자유, 더 완전한 자유가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에 혈통이 연결되는 독실한 무슬림 가문 출신으로 미국에 이주했다가 크리스천 목사로 전향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무슬림의 관점에서는 천벌을 받을 배교자입니다. 오늘 주제인 개인의 자유를 기준으로 보면 성서 말씀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길을 찾은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