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회 그리고 정치

신앙의 길 1/2

by 화가 경영학자
Music in Arts Series no.59 Bruno Mars/Uptown Funk

2022/11/25


흔히 사교 모임에서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 얘기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얘기하려고 합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교리를 가진 종교라도 교회라는 조직이 없으면 성공적 종교가 될 수 없으며 한 성자의 사상으로 끝나 버릴 것입니다. 조직의 목적은 존속과 성장입니다. 어떤 조직이라도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지 않으면 존속이 어려워집니다. 모든 종교가 교회라는 조직을 통하여 선교활동을 하고 교세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세계 3대, 혹은 4대 종교라는 성공한 종교는 그들 교회 조직의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권력과 금력에서 나옵니다. 조직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은 정치 메커니즘입니다. 조직이 실패하는 이유는 정치 메커니즘의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목적은 권력을 키우는 것이며 정치의 본질은 분열과 투쟁입니다.


평화를 궁극의 목표로 지향하는 종교가 분열과 투쟁을 본질로 하는 조직의 정치 메커니즘을 이용하지 않으면 성공적 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이 종교의 본질적 딜레마입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분쟁과 투쟁,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국가권력과 서로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 투쟁하거나 국가권력과 타협하여 권력을 나누어 가지기도 합니다.


교회는 항상 분열합니다. 신앙의 본질과는 관계없는 사소한 해석의 차이로도 분열하여 서로 옳다고 싸웁니다. 그 싸움은 더 옳은 신앙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권력 차지하기 위한 정치 투쟁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교회 조직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력인 금력은 조직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부패의 씨앗이 됩니다. 성공적 교회에는 재산이 쌓여가고 그 재산은 더 큰 성공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재산으로 인해 교회 조직은 부패되고 어느 종교라 할 것 없이 종교의 기본 정신과는 멀리 멀어져 버립니다.


오늘 소개하는 '그리스도교의 역사'(1, 2권)는 2000년 동안 이어져 온 그리스도교 교회에서 일어나는 정치 투쟁의 역사이며 조직 부패의 역사입니다. 권력욕과 재물욕에 사로 잡힌 인간의 굴레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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