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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Jan 29. 2024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신앙의 길 3/4

Music in Arts Series no.63 피아니스트 임윤찬 Listz Nocturn no.3 Liebestraum 사랑의 꿈

2024/1/29


종교나 종파를 막론하고 교회의 역사는 다른 어느 역사와 마찬가지로 싸움 이야기입니다. 교회의 역사 속에는 다른 종교나 다른 종파와의 싸움은 물론 같은 종교 같은 종단 내부의 싸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악을 누르고 사랑과 정의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싸움은 싸움일 뿐입니다. 더 큰 권력과 더 많은 부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역사를 만들고 움직이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닙니다.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조직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라도 조직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한 종교는 교회 조직의 성공을 말합니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권력과 돈입니다. 권력과 돈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싸워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싸워서 더 큰 권력과 부를 빼앗지 않으면 뺏기는 것이며 싸움에서 승패에 따라 조직은 성장과  도태의 길을 가게 됩니다. 조직이 가는 길에 평화란 없습니다. 사랑과 평화의 높은 이상을 가진 교회조직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성공한 종교는 싸움에서 이긴 교회 조직을 가진 종교입니다.


조직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력은 돈입니다. 물론 돈과 권력은 함께 움직입니다. 때로는 교회 권력과 정치권력이 결탁하여 돈과 권력을 적당히 나누어 가지기도 합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곳에 종교의 이상이 파고들 틈이 별로 없습니다. 더 큰 권력과 부를 가지는데 이용당할 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그리스도교의 역사입니다. 가슴 아픈 싸움의 역사입니다. 전쟁과 내분,  폭력과 학살, 분열과 음모가 넘쳐나는 역사입니다. 그러나 이천 년이 넘는 싸움의 역사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키는 신자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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