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in Arts Series no.69 Giusppe Verdi/Nabucco/Va Pensiero 상년미여 가라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2024/8/20
현대 이전에 사람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대부분의 질병은 전염병이었습니다. 당뇨나 심장병과 같은 질병은 극소수 부유층에서나 걸리는 희귀병이었습니다. 부자들이 걸린다고 해서 부자병이라고까지 했습니다.
20세기 후반 급격하게 증가한 당뇨와 심장병은 몸 안에 그 원인을 두고 있는 병이며 개개인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지금도 전염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전염병 역시 위험이 큰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때 걸리게 됩니다.
심지어 감기나 코로나와 같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병조차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무증상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전염병도 라이프스타일 질병이라고 말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을 질병으로 몰고 가는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노력했던가요? 멋진 차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그 자체가 질병의 원인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받으며 바쁘게 일하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값비싼 것입니다. 건강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오늘의 멋져 보이는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해졌지만 우리의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은 기업에게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수지맞는 사업기회가 됩니다.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경제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소득 증가는 다시 더욱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만성병은 인구 사이에 확산되고 질병에 시달리는 날은 길어만 갑니다. 우리는 라이프스타일의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건강 주권을 회복하고 라이프스타일의 함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노력하는 것은 기업에게는 큰 위협이 됩니다. 매출이 줄고 이익이 감소합니다. 그러니 기업은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광고를 때리는 한편 금단현상을 견딜 수 없도록 중독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힘든 싸움입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건강과 직결된 것은 먹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먹는 데서 맛과 멋과 편리를 우선적으로 찾습니다. 건강이 뒤로 밀려나기 쉽습니다. 먹는 문제에서 이런 가치 구조는 식품 기업에는 좋은 이익 기회가 됩니다. 식품회사들은 소비자들을 맛에 중독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합니다. 식품회사가 제공하는 맛에 중독된 소비자는 건강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소비자를 중독의 밧줄로 묶어두기 위한 식품 회사들의 노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음식의 맛은 설탕과 소금, 기름의 조합에서 나옵니다. 이 세 가지 물질은 식품회사의 무서운 무기입니다. 그런데 설탕이 다 같지 않고 기름이 다 같지 않습니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환희의 맛을 낼 수 있는 설탕과 기름이 최강의 무기가 됩니다. 오늘날 만연하는 만성병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콘시럽과 중성지방이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