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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Aug 22. 2024

의료시스템 함정

건강 주권 회복 프로젝트 5/5

Music in Arts Series no.70 Giuseppe Vardi/Nabucco/Seung Woo Simon Yang as Zaccaria

2024/8/22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누구나 아프면 별 부담 없이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프면 약 한 번 변변히 써보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옛날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의료 시스템과 높은 의술 수준이 최고의 국민 건강 수준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만 보더라도 참 많이들 아픕니다. 그 많은 병원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중증 질환 유병률도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민 건강 수준은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의료시스템이 추구하는 목적은 국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지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있지 않습니다. 국민 건강을 국가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건강 주권을 가지고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나의 건강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의 건강 문제가 자신의 밥그릇인 많은 사람들은 은근히 나의 건강 주권 회복을 방해할지도 모릅니다. 


양질의 의료제도는 개개인이 건강 주권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면 의사한테 가면 되지' 하고 안이한 생각을 합니다. 매번 하는 건강 결의도 며칠 지나지 않아 무너지는 모래성이 됩니다. 의사는 나의 질병이 그들의 밥그릇인 사람들입니다.


질병에 걸렸다가 치료받고 회복되는 것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병이든 몸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을 말합니다. 현대 의학의 체계가 증상별로 약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질병의 뿌리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증상을 치료하더라도 쉽게 재발하고 또 다른 질병으로 자주 병원을 드나들 수밖에 없게 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질병과 증상이 있지만 대부분의 질병과 증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병의 근본원인인 뿌리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생명의 근원인 에너지 대사입니다. 대사가 원활히 되지 않는 것이 대사증후군과 암은 물론 요즘 급증하는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수많은 병의 뿌리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만병의 뿌리가 되는 원인으로 에너지 대사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 전단계의 지표로 보았으나 이미 이 단계에서 많은 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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