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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Oct 03. 2024

행복은 능력이다

성공과 행복 사이 5/5

Comfort Zone Series no.37 도봉산

2024/10/3


행복한 정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돈과 명예를 다 가진 사람에게서 극단적 불행을 보기도 하고 가진 것 없이도 행복한 사람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물론 성공하면서도 동시에 행복하기도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성공이 행복을 가져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진 것과 이룬 것에 상관없이 행복한 사람은 행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을 가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능력일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작게는 가족의 일원이고 크게는 국민의 한 사람, 나아가 세계인으로 수 없는 조직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오랫동안 혼자 면벽 수행을 해서 도를 깨치고 행복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보편적인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사회적 맥락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인간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가장 친밀한 관계라고 하는 부부 사이나 부모 자식 간에도 우리는 얼마든지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아니, 친밀하기 때문에 더 크게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감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서로 나누는 것, 즉 공감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슬프고 힘든 일도 서로 진심으로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서도 다른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과는 가까이해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행복해지는 것이 능력에 따른 것이라면 그 능력은 바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때 전통적으로는 지적 능력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하나의 지표로 IQ(intelligent quotient)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적 능력 하나로 인간의 역량 전체를 평가하는 것의 한계를 인식하고 개발된 지표가 EQ(emotional quotient)입니다. 즉 한 사람의 공감 능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연구에서 EQ가 높은 사람이 IQ가 높은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비율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성공하고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EQ가 높은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바로 EQ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에 공감하고 몰입하여 하는 사람이 지적능력이 높은 사람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지적능력만 강조해 온 우리나라 교육에도 큰 시사점을 가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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