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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Jan 15. 2023

집중

둘이서 걷던 길을 셋이 걷는다. 아기를 사이에 두고 셋이서 나란히 걸으며 생각한다. 세상에 남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또다른 생각으로 산만하다. 오늘 밤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육퇴'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며.


함께 있을 땐 자유롭고만 싶고, 떨어져 있으면 아기 사진을 들여다본다. 이런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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