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명절, 동료나 지인들 집에서 입따르 먹어

한국 명절에는 대사관저의 한인파티나 대사관직원분들의 집에서 식사 함께 해

by 박향선

방글라데시는 회교국가다. 우리나라의 설날과 추석이라는 명절과 같이 방글라데시에도 명절이 있다. 이데르 딘이라는 종교행사에는 부자들이 소을 잡아서 소고기을 친척들이나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동네 길목에는 자신들의 집 주차장에서 직접 소을 잡아서인지 빨간 피가 흥건하다. 또한 이때는 금식을 하는데 해가 진 연후에 기름에 채소 등을 튀긴 입따르 음식 등을 먹는다. 나는 이때만 되면 바빴다. 사무실 동료가 초대하고 아는 사람들도 집으로 나을 초대 해 입따르 음식을 접대해 주었었다. 음식을 주는 대로 다 먹어서 배탈이 나기도 한 시절이다.


그러나 시내 곳곳의 식당에서는 낮에 커튼을 다 치고 음식 장사를 하고 곳곳에서 식사를 하는 릭샤꾼들이 많았다. 재미난 것은 이 날에 이슬람인들이 잡는 소는 인도에서 국경을 넘어온 소들이다. 인도에는 소을 성스럽게 여기는 힌두교를 믿어서 소고기을 안 먹는다. 그 소들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와 죽어가는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회교국이라 되지고기을 안 먹는다.


방글라데시의 또 다른 명절은 4월 14일 슈보노보보쇼라고 방글라데시 달력에 의한 새해다. 이 달력에 의해 농사를 짓는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하탈이라고 방글라데시사람들이 데모하는 날에는 정부기관도 쉬고 가게들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들은 위험하니 집 밖을 나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데모대들은 진바담(승리)을 외치며 거리 행진을 하기도 한다. 신문에는 경찰과 대치중인 데모대 사진들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 때쯤에서는 주방한국대사관에서 한국청년해외봉사단원을 한인 파티에 초대한다. 우리 때는 대사관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대사관저의 잔디밭에서 열리는 한인파티나 대사관 직원분들의 집에 초대되어 명절에 외롭지 않은 저녁을 보냈다. 방글라데시는 온대성고추 가루을 구하기 어려운데 대사님은 농협 고추 가루을 선물로 주시기도 했다.


그 당시 방글라데시 대사관의 영사부인이 한국청년해외봉사단원 출신이라 우리 단원들의 코디네이터가 없을 때 그 언니를 많이 의지 했었지 않나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열대지방에서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