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당시 방글라데시 다카에는 빵가게.드물어
가끔씩 가끔씩 햄버거을 먹는다. 몇개월에 한 번씩. 우리 딸과 어머니의 햄버거 취향이 달라서 어쩔때 난감하다.
딸은 약간 바삭한 맘스터치나 롯데리아 햄버거가 좋은데 어머니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더 좋다고 하신다.
난 햄버거을 대할때는 방글라데시가 생각이 난다. 방글라데시에서 햄버거가 먹고 싶을때는 그 나라의 잘사는 동네인 굴산네거리에 위치한 빵가게을 갔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에는 햄버거을 판다는 이야기을 들은 적이 없다. 내가 방글라데시에서 귀국할 무렵에 그 빵가게에서 햄버거을 출시했다.
카레 햄버거였다. 고기인 패티에 카레가 들어간 햄버거 였다. 맥도널드 햄버거가 지금은 방글라데시 다카에 입점을 했을까 궁금하다.
난 방글라데시에서 초창기에 적응하면서 식빵이 맞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 식빵을 먹다가 나중에는 그나라 쌀을 사서 밥을 해 먹었다.
내가 살던 동네인 익쿠발 로드에 작은 가게에서 쌀을 1KG씩 사서 밥을 해먹었다. 쌀은 많이 사면 그 나라는 비가 많이와서 습해서 쌀벌레가 생기었다.
쌀을 사다보니 방글라데시에서 나는 여러 품종의 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가장 비싼 쌀은 쌀에서 향기가 난다.
가끔씩 밥이나 그나라에서 생산되는 메기 라면을 먹다가 빵이 먹고 싶으면 릭샤을 타고 굴샨네거리에 빵가게을 찾았었다.
그 당시에 방글라데시에는 우리나라 베이커리와 같은 가게가 별로 없었다. 호텔에 빵가게가 있다고 들었지만 가보지는 못했다. 진한 커피 한잔 마시며 더위을 식히기만 하고 말이다.
어제는 딸이 햄버거을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햄버거을 배달해 먹었다. 원래 우리 집에서는 식사대용으로 햄버거을 먹지 않고 간식이다.
태평시장에 수제 햄버거가게가 있었는데 조카들이 어려서 같이 살 때는 태평시장을 장을 보러 갔다오면서 햄버거을 식구 수대로 사와서 먹었다. 그리고 다시 한두시간 후에 저녁식사을 하곤 했다.
카레 햄버거! 우리나라에서도 팔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