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작가님과 함께한 공동 글쓰기 프로젝트
책 <글로 모인 사이>가 나왔다! 브런치 작가 10명이 함께 맺은 열매다.
책이 나오기 전까지 고민이 상당히 많았다. 매주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글 쓰는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바쁘지만 당시 난 직장일에, 사이드 프로젝트인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에, 유튜브 영상 제작 모임까지 할 일이 상당했다.
고민을 하다가 결국 <글로 모인 사이>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글로 모인 사이(이하 글모사)는 브런치에서 인지도가 높으신 스테르담 작가님이 시작하신 공동 글쓰기 프로젝트이다.
우리가 그동안 작성한 글쓰기 주제는 '계절', ‘초능력’, '얼굴', '전환점', '초보', '발', '산책', '방', '운', 그리고 '그리움'이었다. 일상에 늘 허덕이면서 매주 글 한 편을 써내려 갔다. 아쉽게도 딱 한 번, '방'이 주제였을 때를 제외하곤 말이다.
책 속에는 한 작가 당 다섯 편의 글이 실렸는데 내가 선택한 글은 아래와 같다. 한 편의 글만 기후 변화라는 환경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나머지 네 편은 내가 이끄는 모임의 성장 과정을 담은 글이다.
올 초에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브런치를 잘 활용하고 싶어 탈잉에서 스테르담 작가님의 강의를 수강했다. 그때만 해도 작가님과 이러한 인연으로 발전할 줄은 몰랐는데... 책을 함께 낸 것뿐 아니라, 스테르담 인사이트 나이트라는 어마어마한 행사까지 함께 했다.
글쓰기뿐 아니라 모임 운영에 관해 고민스럽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작가님께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그만큼 작가님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스테르담 작가님이 염원하시는 대로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펼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책을 쓰는 데는 '돈'이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의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 그거면 된다는 것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올 초에도 <시간을 엮으니, 우리>라는 책을 공동 출판했는데 올해만 책을 두 권 발간했다. 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역시나 브런치 덕분이다. 올해 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준 브런치...!!
올해가 가기 전 브런치에 연시를 길게 써볼 생각이다. 브런치가 아니었다면 올해 내가 경험한, 매우 급진적이면서도 고무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이다.
2월에 퇴사하고 나서 1인 기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단독 저서 집필에도 꼭 도전하고 싶다. 원래는 네팔 여행 이야기를 기록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보다도 내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한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브런치에 글을 계속 열심히 써야겠지!
브런치야, 내년에도 잘 부탁해.♥
독자분들이 적어주신 소중한 후기도 한번 봐 주세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906803
올 초에 스테르담 작가님 탈잉 강의 듣고 쓴 후기
https://brunch.co.kr/@11119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