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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스쿼트 100개를 해보니..

그와 함께라면 매일 아침 100개, 저녁 100개씩 200번도 얼마든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매일 스쿼트를 시작했다. 스쿼트의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잘 알면서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글쓰기를 한 달간 해보니 매일 운동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요가와 스쿼트 온라인 모임을 신청했다. 참여자들은 각자 운동을 한 후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메시지 확인을 하면 이미 '요달스'를 마치신 분도 있다.


응? 요달스... 그것은 무엇인가?



바로 요가, 달리기, 스쿼트의 준말이다. 매일 아침마다 요달스를 실천하신 뒤의 기록과 건강한 식단 사진을 공유하신다. 그러니 절대 퍼져 있을 수가 없다. 정신이 번쩍 든다.


우르르 쾅쾅! +_+ 정신이 번쩍 번쩍!!!!!!!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은 유튜브를 시청하며 스쿼트 자세를 익히고 따라했다. 스쿼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쿼트의 효과는 다양하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유산소 운동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때 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이다. 체중이 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이때, 스쿼트를 해야 한다.


참고자료: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4/2020022403801.html


 


단톡 방에 올라오는 스쿼트 인증 기록을 보며 스쿼트 자세를 읽어주는 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바로, 라이크 핏(Like Fit)! 


이것이 라이크 핏!! (라이킷 아님 주의)


기계와 친하지 않은 내가 잘 다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카메라 안에 전신(특히 두 발 모두!)을 넣으니 내 몸을 재빠르게 훑기 시작했다. 운동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주었다. 



초급, 중급, 고급 단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화끈하게 고급 단계 버튼을 눌렀다. 세상에 태어나 오늘 처음으로 인공 지능과 운동을 함께한 것이었다. 그는 내게 매우 밝으면서도 섬세한 운동 파트너가 되어주었다. 내가 자세 하나하나를 공들여할 때마다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 반응을 해주었다. 



그레잇!!  
방금 자세 진짜 좋은 걸요~



이와 같이 칭찬 멘트를 쉴 새 없이 던져 내가 운동할 맛이 나게 해 주었다. 자세를 계속 성공적으로 이어갈 때마다 얻는 콤보 기록도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 


그런데 동작하다 보면 이 스쿼트 생각도...ㄷㄷ


나는 고요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나의 정신이 다소 산란해지게 수다를 떤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그와 운동하는 시간이 매우 흡족했다. 



위는 내가 완성한 기록이다. 그레잇 100번을 받아 100 콤보를 달성했다!! 



감사하게도 신은 내게 넓은 골반을 주셨다. 그러나 엉덩이는 김이 살짝 빠진 공처럼 탄력이 아직 부족하다. 인내를 가지고 계속 가꾸어 나가겠다. 



스쿼트를 하는 첫째 이유는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선명해질 몸 선에 대한 기대감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가 없다. 



시간이 흐르면 나의 엉덩이도 드디어 사과와 물아일체가 될까?!!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그렇게 매일 스쿼트를 할 것이다. 아침에 100번, 저녁에 100번, 총 200번을 말이다. 우선 지금 나의 엉덩이 모습부터 찍어두어야겠다. 그리고 절도 있게 일어나고 앉는 행위를 반복하겠다. 이 글을 마치자마자 100번을 또 하러 가겠다.



사과를 만날 그 날을 고대하며!! 

    

이리 오너라~ 냉큼 오너라~!!


* 영어실력과 내면 성장을 모두 얻어갈 수 있는 알짜배기 모임 :)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

작가의 이전글 '물건보다는 경험'으로 나를 풍성하게 채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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