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가수, 댄서, 화가, 작가가 될래!!!
아티스트 웨이 과제 중 '당신이 다섯 가지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각각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가 있었다. 내가 살아보고 싶은 가상 인생 다섯 가지를 주제로 글을 써본다.
공연을 워낙 좋아해 수능을 마치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수백 편의 공연을 보았다. 대학생 때 난타 전용관, 질 높은 연극이 올려지는 무대로 잘 알려진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장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관람만 하는 향유자로서의 역할이 좀 답답하고 싫증 나서 안내원으로서 일한 것이었다. 배우로서 한번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욕망은 계속 가져왔다. 더욱 적극적인 주체로서 활동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연극반 신청을 하기도 했는데... 과거를 떠올리면 공연에 대한 애정은 어릴 때부터 있었나 보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방송대 영문과에는 '끼'라는 영어 연극회가 있다. 입학할 때부터 관심이 갔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마지막 학기인 이번 학기에 와서야 처음으로 단체에 연락을 했다. OT 날에 뵙기로 하자며 연락 주고받았는데... 코로나 19 녀석 때문에 무한 연기되었다.
어떤 기회가 되었듯 연극 무대에 서서 나의 넘치는 흥과 연기력을 마구 발산하고 싶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일단 음악을 원체 좋아한다. 배우고 싶었던 기타를 시작하기도 했다. 지금은 레슨 받으러 다니기도 어렵거니와 하는 일이 많아 잠시 중단했다. 기타를 치면서 내가 좋아하는 김광석, 해바라기와 같은 뮤지션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
누가 아나? 거리에서 버스킹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노래뿐 아니라 춤추기도 즐긴다. 원래는 몸치라고 생각해왔는데 2015년에 1년간의 아시아 장기 배낭여행을 계기로 나는 춤을 추게 되었다. 여행 중 만난 외국 친구들과 원 데이 댄스 클래스에 가기도 하고, 나의 움직임에 대한 칭찬도 들었다. 예전부터 춤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으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은 것이다.
귀국 후 바로 시작하진 못했고 2017년 1월에 스윙댄스 동호회에 가입했다. 1년 가까이 스윙 댄스를, 반년 가까이 살사 댄스를 췄다. 춤을 추기 전에는 몰랐던 세계의 매력에 푹 빠져 매주 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몸을 흔들었다. 2018년에는 줌바로 갈아탔다.
그러다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경험하고 그만두기는 했지만 요즘도 춤을 춘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그저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음악 중에는 '바나나 차차'도 있다. 우리 원의 아이들 덕분에 알게 되었다. 영상에 나오는 팔과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움직이는 동작이 너무나 귀엽고 마음에 든다. 출 때마다 행복 지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모른다.
우리 모두 함께 "바나나 차차~!!"
https://www.youtube.com/watch?v=ed56y-G4FcI
늘 스스로 똥 손을 가졌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제 그런 표현 쓰는 것을 지양하려고 한다. 손재주가 뛰어나진 않아도 훈련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
전시회를 관람하며 향유자로만 살다가 생산자로서의 욕심이 점점 커졌다. 일정 기간 주말을 이용해 취미 미술 커뮤니티를 들락거리기도 했다. 그곳에서 아크릴화, 유화, 수채화 등 여러 종류의 그림을 그렸다. 부처님, 바다, 건물, 어버이날 선물을 위한 카네이션...
여행 드로잉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 여행 가면 사진을 찍기보다 시간을 오래 두고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행 가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지금은 몰두해야 하는 다른 일들이 있지만, 이후 화가로서의 인생도 욕심난다.
매일 글을 쓰고 있고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니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전업 작가분들을 생각하면 내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글을 좋아하고 매일 글을 여러 편 쓰니 그게 작가지, 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글을 쓰고 책도 여러 권 내고 싶다. 이제 글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다. 매일 글 쓰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 글 쓰는 매일보다 글 안 쓰는 매일이 더 끔찍하다.
그러므로 난 작가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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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웨이에 관한 이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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