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중앙선을 밟고 길을 묻다

by 필이

이른 아침

산책에 나선 길!

중앙선을 처음 만납니다.


차로만 씽~

하고 지나는 곳이라

중앙선을 크게 의식하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도로를

필이는 걷습니다.


그 재미가 또 남다릅니다.


하지 말라는 거

하는 그 재미가!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지요?

^^*


한참을

도로 위의 무법자가 되어

걷는 필이에게

나타난 노란색 줄!


오른쪽 길

왼쪽 길


3·8선처럼

그어 놓은 길!



넘지 말라고하니

더 넘고 싶어지는

거꾸로쟁이 필이를 만납니다.



처음에는

넘지 말라고 갈라놓은

선만 바라봅니다.



그러다

중앙선 위에 발을 올리는 순간!


어디로 가는 건가.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쯤에 서 있나.

.

.

.


묻게 됩니다.




아직도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까요?


필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

.

.


언젠가는 알 수 있을까요?

.

.

.



시골길 도로를

제 집 앞마당처럼

돌아다니는

이른 아침의 필이가


중앙선을 밟고 든

단상





오필리아처럼~

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