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는 숨길 수 없는 진실
아무리 밝게 맑게 환하게 채우려해도
내 무의식이 달리 적힌다
시어를 꾸며낼 수 있다면
그는 천재이거나 거짓의가면이거나
천재도 거짓의가면도 아니기에
나의 시어는 솔직하다
심장뒤편 췌장몸통 쓸개의비어진자리
새끼발톱갈라진틈 늙은손주름사이
벌어진땀구멍속
내 안 구석구석 숨은 것들이
시어가 되어 쏟아진다
잘 있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인 척
아무리 척을 해도
내 시어에는 눈물이 있다
숨길 수 없는 아픔의 고통이
내 시어에는
있다
숨길 수 없는 시어의 진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