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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포스팅한 이 글을
읽으셨을까요?
여기에 등장하는
'그까이꺼'가 생각난 진짜 이유!
바로 공개합니다.
^^*
필이는 주기적으로
우울이 찾아옵니다.
우울증이라고 말하기는 뭐한.
그냥 우울!
예전이었다면
우울증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좀 심하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우울이란 녀석은
찬바람이 불 때쯤이면
좀 더 자주 좀 더 깊이
찾아옵니다.
아무래도
찬바람과 함께 오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병원가서 주사 맞고
일주일 약 먹고 눈에 안약 넣고 하면
어느 정도 금방 낫습니다.
그런데
이 우울이란 녀석은
좀처럼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봅니다.
찬바람과 함께 오는 우울이
좀 더 자주 좀 더 깊은 것은 왤까?
그건 아무래도
찬바람에 묻어 있는
그리움 때문인가 봅니다.
찬바람 불 때 떠난 첫사랑처럼
찬바람과 함께 떠난 나의 엄마가
이 찬바람에는 진하게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가 봅니다.
요즘 글들이 많이 우울합니다.
가을을 타는 듯
센치하다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필이가 느끼기에도 그렇습니다.
고민도 많습니다.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민이 무겁습니다.
그러니 글들이 칙칙합니다.
필이가 느끼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필이 글에 칭구가
저 위 댓글을 달아줍니다.
그럼에도!
이 말이 갑자기
훅! 하고 들어옵니다.
어디로요?
네! 가슴으로요!
평소에도 잘 쓰는 말인데
이날따라 칭구의 이 말이
쿵! 하고 들어오더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을 하고 나면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말을 하고 나면
무거운 고민을 두고
날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
이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볼까요?
그까이꺼
가 생각난 이유!
아시겠습니까?
칭구의 그럼에도 이 말이
갑자기 필이 가슴 속에
무언가를 일으키더란 말입니다.
아주아주 힘든 시절
필이에게 동아줄이 되어주었던
그까이꺼
그 말을 떠올리게 한 것입니다.
그까이꺼
그럼에도
둘은 세트처럼 어쩜 이리도 어울릴까요?
이 둘만 있으면
세상 모든 무거운 짐
다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까이꺼
그럼에도
그까이꺼가
마법의 주문이라고 했는데
그럼에도까지 합쳐지니
이젠 천하무적 마법의 주문이 됩니다.
자!
남은 오후도 행복한 마법의 주문
걸어볼까요??
그까이꺼!
그럼에도!
네!
우리는
살아가고 살아있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존재자체로 소중한
사랑입니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