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는 12개의 묶음 단위의 일본식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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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다스는 12개의 묶음 단위다.
일본어라서 ‘타’로 순화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찌나 남모르게 순화되었는지 교과서는 여전히 ‘다스’를 쓴다.
아무튼, 수학 숙제를 하던 아이가
“엄마, 다스가 뭐야?” 라고 물었다.
이에 신랑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식으로
“뭐? 다스가 누구꺼냐고?”라고 응대했다.
“왜 다스가 누구꺼냐고 물어? 다스가 뭔데?”
아이의 의아한 표정을 본 신랑과 나는 그제서야 아이가 물은
다스가 시사의 다스가 아닌 수학의 다스라는 걸 알았다.
“으응~ 다스는 말이야.”
아무튼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