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2025
생선 요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요즘 즐겁다. 계속된 육고기에 지쳤던 입맛에 생선 요리가 들어오니 자유를 느낀다. 아시안 마켓 냉동 생선칸을 맴돌던 주말, 눈에 들어온 가자미를 보며 집밥 가자미 구이가 생각났다.
가자미를 구우려던 찰나, 맑은 육수에 가자미를 끓이면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여 봉인된 냄비를 깨웠다. 다듬은 멸치와 흰 파뿌리로 육수를 내는 동안, 가자미를 손질했다. 멸치의 시원한 냄새와 파의 향긋함이 공간을 채우자 편 썰은 무를 넣고 익힌 후 가자미를 넣었다. 맑게 나온 육수의 향을 맡으며 생선과 맑은 육수의 조합이 궁금해하며 비린내를 잡고 싶어 냉장고를 살피니 전에 쓰다 남은 미소 페이스트. 육수 맛을 헤치지 않을 정도로만 넣은 후 설레는 마음으로 뚜껑을 닫았다. 호기심이 따르는 대로 요리를 하는 것이 즐거웠더
햇볕이 환하게 뒤덮인 오후, 야외에서 친구랑 같이 점심을 먹으며 가자미를 만끽했다. 고명으로 올린 아삭아삭한 파로 입맛을 깨우고 미소를 한껏 머금은 부드러운 무를 느꼈다. 미소로 졸여진 짭잘한 가자미. 먹고 싶은 음식을 도시락으로 까먹는 일은 기쁜 일이다!
다음엔 은은한 생강향이 나는 충분한 육수와 스프링 같은 홍고추도 고명으로 올려 먹고싶다.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