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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크다스 Oct 12. 2021

더 이상 꼬마가 아니야 05.

Maps05. 나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05. 나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숨기고 싶었던 비밀 이야기



나는 이 전 부터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점이 나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다. 주위에서 내게 말했다. '네가 너무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려고 하는 거 아니야?' 이 말의 뜻은 곧, 내가 주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그런 것 이었다. 사랑을 주면 사랑을 돌려받고, 마음을 주면 마음을 돌려받고, 우정을 주면 의리를 돌려 받는 그런것.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돌려받지 못하는 그런 감정들이 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다.


가장 친했던 친구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좋지 않게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감정 보다는 굉장히 마음이 아팟던 것 같다. 내가 그 친구에게 주었던 마음들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OO아, 그거알아? 너가 이때까지 OO이 엄청 챙겼었잖아. 그런데 걔는 너 욕하고 다니던데?", "왜? 내가 뭘 했길래?", "몰라. 너가 잘해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못생겨서 싫데. 완전 어이없어. 얘들이 다 자기 싫어하는데 너가 챙겨준 거는 생각 못하고..." 나는 유치하게도 그 친구도 내가 느꼈던 감정을 똑같이 느껴봤으면 했다. 친구로서 좋아하고 지켜낸 의리가 겨우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 날 처음 알게되었던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는 다시 OO이에게 가서 사실에 대해 확인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그 친구가 왜 그 이야기를 했는지 조차 들을 수 있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나는 사람을 쉽게 믿으면서도, 그리고 또 쉽게 의지하면서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감정은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졌다. 의지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관계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피곤한 삶은 자처했었다.


나의 이러한 점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이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 언제든  배신할   있잖아.' 라는 마음과 더불어 남자친구에게 의지하는 마음,  두가지가 나를 항상 힘들게 만들었다. , 어설프게도  생각이 틀렸다고 말해줄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계속  좋지 않은 만남들로 인해  생각에 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관계에는 마지막이 있을  있다는 것은 머리로만 알고, 마음은 이를 인정하지 못했다. 의지하며 위로받고 싶은 나약한 마음이 들때면 스스로 한심하기 짝이없었다. '너가 아직  데여봐서 그래.' “왜?” 다른 이들의 말에 나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고, 또 그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고도 싶은게 사람 마음인지라,

어느것이 무엇이 정답이라고 누구도 이야기  수는 없지만 현재의 나와 같은 고민을  누군가도 하고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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