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리

by 아는개산책

어떤 고난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그 사랑에 살아갈 힘이 더해질 수 있기를

온 세상이 축복하는 마음의 폭죽들이 너에게 닿기를

내 안에 네가 들어온 날, 하늘을 향해 감사합니다 간절히 외치던 날.


하던 일을 멈추고 온전히 너의 건강을 바랐어야 했을까

너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나의 시간이 발을 맞추어야 했을 게야

현실의 하루를 색칠하느라 너의 숨이 가빠지는 줄을 모르고 달려가던

나의 오만을 용서해 주기를


내게 주어지는 하루가 아니라

너에게 새로운 세상이 삶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지금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모든 길을 함께 걸으리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

둔턱에 걸려 넘어져 다시 일어서려 할 때에도

길을 닦고 평평히 만드는 그 손길을 나는 멈추지 않으리

오직 너의 뒤를 따라가리


사랑하는 아가야

축복하고 축복한다

어떤 말을 더해도 감히 다 표현 못할 이 마음을

느린 너의 발에 맞추어 몸을 더욱 낮추고 눈을 맞추며

사랑한다

나를 엄마로 만들어준 귀한 너의 발걸음


너의 생일을 축하한다.

나의 소중한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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