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

by 아는개산책

하나의 책상에
휴전선을 길다랗게 그려 넣고
넘어오면 내꺼
짝지의 우스갯소리

지우개가 넘어왔다
연필이 넘어왔다
키득 키득
짝지 거는 다 내꺼

선생님 목소리에도
팔 베고 자고 있는 내 짝지
넘어온 팔꿈치에
내꺼 적어놓고

조용히 기도한다
수업 시간 끝나지 말고
쉬는 시간 오지도 마라

내 짝지 팔 하나도
오늘부터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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