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를 선물했다

영 혼 육 3중 구원의 시기와 은혜

by 이혜원

막냇동생 목사님으로부터 남편이 암투병을 하고 있는 권사님의 소식을 듣고 칠면조가 떠올랐다. 밴드에 1년 전의 글이 떴는데 권사님이 남편 보신을 위해 칠면조 요리를 하는데 너무 커서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워 교회 주방을 이용했단다.


칠면조 선물을 할까~ 말까~ 헷갈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혈압과 맥박을 재려니 기계가 작동을 멈추고 두세 번 반복해도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한다. 건전지를 교체해야겠구나~ 건전지는 별관에 있다. 칠면조도 별관의 냉동고에 있다.


건전지를 가져오며 칠면조 한 마리도 꺼내어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 포장을 했다. 권사님을 떠올리니 눈물이 쏟아진다.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의 모습이 더없이 아름답다. 하나님! 권사님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편지 글을 써서 칠면조와 함께 넣었는데 아차~ 비닐을 입히지 않았는데 얼음팩 녹은 물에 젖었으면 어쩌나~


함안의 목욕탕으로 가서 서둘러 목욕을 끝내고 큰올케를 태우러 갔다. 고속도로에서 전화를 걸어 집 가까이 갔을 때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더니 도착할 때쯤에 미리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서 기다리겠단다. 그러지 마라~ 오늘 엄청 추워~ 바깥이 영하 6도야~ 따뜻한 집에 있다가 전화하면 내려와~


화가가 천천히 운전하는 바람에 교회도착이 평소보다 늦었다. 항상 앉는 곳에는 청년 두 사람이 먼저 자리를 잡아서 바로 앞자리에 앉았다. 보조의자도 꽉 찬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리를 어떻게 해결하실지 기대가 된다.


목사님이 영 혼 육 3중 구원의 시기와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우리 몸은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수님을 주로 받아들이고 믿는 순간 허물과 죄로 죽었던 영이 기능을 발휘하여 하나님과 교제가 가능하단다. 영의 구원은 새로 태어나는 거듭남으로 과거 완료형이다.


혼은 현재진행으로 혼은 예수님의 영인 성령과 말씀으로 계속 다듬어져야 한단다. 새해 결심이 흐지부지되는 작심삼일을 피하려면 삼일마다 한 번씩 결심하면 된다. 육의 구원은 땅으로 돌아간 육신이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우리도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


점심식사 후 구역예배시간에 다른 구역으로 간 권사 두 사람이 손님으로 참석했다. 아들을 목사님으로 둔 권사님 한분이 오늘 말씀에 더욱 은혜를 받았단다. 수없이 들었지만 더욱 새롭단다. 동감이다.


교회에서 함께 장로임직을 받은 6명이 저녁식사를 하는 날이다. 식사장소에 간 화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권사님 한분과 장유계곡 언저리에 있는 코다리집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가에 차들이 즐비하다. 창원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란다. 그런가~


자리를 옮겨 차까지 마신 뒤에 화가가 있는 식당 앞으로 갔더니 주인장 장로님이 작가를 위해 오리백숙을 선물한단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안주인 집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더니 환한 표정이다.


집으로 돌아와 선물 받은 것을 냉장고에 챙겨 넣었다. 지난해 12월에 결혼한 조카로부터 한우고기를 선물로 받았더랬다. 비싼 한우를 선물해 주어 고맙고 화가가 설을 지내고 같이 모여 식사를 하자고 했다던데 시간 내어 달라며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늘~감사드리고 주신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꼭 보답드리고 싶었단다. 맛나게 드시고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곧 뵙겠습니다. 저도 많이 사랑합니다~~ 조카의 답신에 미소 짓는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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