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등받이와 고구마 전
주일에 교회로 가는 차속에서 의자 등받이를 조작하는 데 어~이상하다.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고 손을 떼었는데도 뒤로 계속 눕는다. 잠시 기다렸다가 앞으로 이동을 하려니 한없이 앞으로 쏟아져서 작가를 찍어 누른다. 이러면 안 되지~ 몇 번 조작을 해 보다가 등받이를 뒤로 눕혀두고 앉았다. 등받이 없는 의자의 불편함이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타이어교체를 해 주는 곳에 들렀더니 친절한 젊은이가 조작버턴을 눌러보다가 자신의 능력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서비스센터 몫이라며 작가더러 누워서 가셔야겠단다. 그러지요~ 편안하게 누워서 집으로 돌아왔다.
화가가 아침 목욕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갔더니 등받이 조작이 되도록 고쳐주면서 인근도시로 가서 제대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란다. 의자 등받이 조작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되찾았다.
수영선생님이 초급반 회원 중에 처음으로 수영을 시작하는 이들이 있어서 집중지도를 해야 하니 소홀함을 이해해 달라고 한다. 그럼요~ 작가가 초급반이었을 때 선생님이 집중지도를 해주며 인원이 적은 중급반 지도를 건성으로 하는 것을 보았다. 중급반으로 올라와서 만난 선생님은 인원이 많은 중급반 지도를 집중적으로 해 주었더랬다.
수업을 마치고 나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하여 작가의 접영에서 고칠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특별히 고칠 점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다음 시간에 눈여겨보아 주겠단다. 앗싸~ 선생님에게 배우는 3개월 동안 수영 자세의 문제점을 모두 고칠 예정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멋진 집을 지을 수 있다.
화가가 이발과 파마를 해야겠단다.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차를 타고 출발하고 나니 화가가 없는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텔레비전에 특별히 재미난 것이 있는지 돌려보아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노는 것도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 닭장부터 다녀오기로 했다.
달걀 5개를 거두고(에게게~) 잠시 낮잠을 즐긴 뒤에 화가에게 전화를 했더니 미용실에서 파마를 잘하고 있단다. 아라비아 터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웃는다. 저녁에는 고구마 전이 먹고 싶단다. 밀가루와 기름을 써야 해서 안된다고 답하니 기대해 보겠단다. 웃었다.
커다란 고구마 두 개를 꺼내어 썰어서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가 감자전분을 풀어 옷을 입혀 고구마 전을 구웠다. 채반에 나란히 세줄로 담아서 식탁에 차렸더니 한 줄도 비우지 않고 그만 먹겠단다. 맛나다고 했는데~ 작가도 몇 개 먹었는데~ 남은 것을 냉장고 안에 갈무리해 두었다.
영어수업을 받고 있으니 화가가 부른다. 이쁜 아이가 알콩이달콩이 생일 파티를 할 때 전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수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화가에게 갔더니 역시나~ 달콩이가 통화를 기다리고 있단다. 생일 축하해~ 잽싸게 인사를 마치고 컴으로 돌아와서 조퇴를 했다. 새로운 문장 연습인데 작가의 발표 순서는 지났다.
달콩이가 이쁜 아이에게서 선물로 받은 인형을 비춰준다. 곰돌이 같은데 파란 공이 붙어있다. 공을 잡아당길 수도 있단다. 등에 달린 지퍼를 열어 보이며 안에 솜이 들었단다. 이름이 뭐니? 카라(?)예요. 카라를 안고 자도 되겠구나. 안고 자려고 한단다. 달콩이가 참 좋은 생일선물을 받았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어둠 속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 끝~하며 전화를 끊은 달콩이가 다시 전화를 했나? 서둘러서 받으니 부산친구다. (이 시간에 어찌 전화?) 지난번 통화에서 깨달은 것이 있단다. 언가 거튼 칭구가 걸어온 전화만 받고 자신이 전화를 하지 않아서 많이 서운했겠더란다. 아니~아니~ 전화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거지~ 그래, 내도 마이 사랑한데이. 웃는다.
막냇동생 목사님이 둘째 사위부부가 와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사진을 형제밴드에 올렸다. 화장실 타일이 와르르 쏟아졌는데 사위가 기술자를 데리고 와서 고쳐주었단다. 결혼한 자녀가 30분 이내로 올 수 있는 거리에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는데 그 행복을 붙잡았다고 답해주었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