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을 잘 읽어야 마음이 잘 보인다

수영중급반 회식

by 이혜원

돈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흐르게 만드는 것이다. 남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문제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아이에게 가르치면 좋은 네 가지 조언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보다 실천을 몸소 보여주는 부모의 태도란다.


운동을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아차~ 잊은 것이 있다. 다시 집으로 오는 길에 팔각정에 앉아 있는 세 사람이 보였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당첨된 분들이 화가의 동창생 창고에 모여 있는 것을 보며 지나쳤는데 세 사람은 헤어지기 섭섭하여 팔각정에서 뒤풀이 중인 모양이다.


바나나 세 개를 챙겨서 팔각정으로 가니 여성 두 분에 남성 한분이다. 동네 구성원의 성비를 보면 여성이 더 추가되어야 할 듯한데~ 여성부터 바나나 하나씩~ 받아 들며 함께 웃는다. 집으로 되돌아온 일이 즐거움이 되었다.


수영강습을 마치고 회식자리에서 화가에게 선생님을 소개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선생님이 보이지만 궁금할 것 같았다. 아닌가?


식사를 마친 뒤에 모임을 주선한 1번 회원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회식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맡아서 해 주니 고맙다고 했더니 앞으로 중급반 총무자리를 맡지 않게 될 거란다. 상급반으로 갈 것이니 때문이란다. 왜 그러세요~ 나도 상급반에 갈 거랍니다~


수영유급을 하게 되어 많이 서운했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기본을 튼튼하게 배우게 되어 고맙게 여긴다고 했다. 꿩 먹고 알 먹고~ 선생님이 듣고 있었으니 상급반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줄 거다.


회식 후에 집에 돌아온 화가가 진해친구에게 선물 받은 떡이 먹고 싶단다. 식당 밥이 별로여서 국물에 말아서 먹었단다. 가래떡도 데워주면 좋겠단다. 떡을 데워서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집밥이 최고다.


닭장에 가서 알을 꺼내며 물통의 물을 보니 얼음이 얼지 않았다. 지난밤에 영하로 내려갔는데 닭장에는 영향이 없었나 보다. 알통에 알 껍질이 있는 것은 쥐가 먹고 남긴 것이다. 바닥이 축축하다. 쥐약 덩어리를 꺼내어 빈 닭장에 넉넉하게 뿌려주었다.


부산친구는 언니가 오기로 되어 있어서 사상으로 마중을 나간다는 글을 올렸는데 진해친구가 쓴 글로 읽었다. 진해친구는 언니가 없는데~ 올케언니인가~ 한나절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보며 웃는다.


손 편지를 주고받던 시절에 편지를 받으면 두 번 읽었다. 첫 번 읽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답장은 읽고 나서 바로 썼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미루었다가 답신을 보낼 때는 한번 더 읽고 썼다. 행간을 잘 읽어야 마음이 잘 보인다.


막냇동생 목사님이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어 집사님이 주일에 예배를 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단다. 진성의 냉면집 권사님 사례를 얘기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물냉면 육수가 시원하고 맛나서 자주 찾는 냉면집은 일요일은 쉬지만 평일에 손님이 더 많아서 새롭게 건물도 짓고 더욱 활기차게 장사를 하고 있다. 쉬는 날은 몸도 마음도 충전의 시간이다.


짧은 낮잠을 즐기고 저녁을 챙겨 먹은 뒤에 성경 읽기를 했다. 같은 듯 다른 하루~ 일상이 행복이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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