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설 읽기 (21)
아래의 글은 2023년 5월 21일 자 Financial Times의 The FT View (Title: Will the bubble in private markets hiss or pop?)를 읽고 들풀생각 틀로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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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고금리정책은 사모펀드, 신용거래, 부동산 및 기타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는 사적 자본시장(Private Capital Market)을 시험에 들게 한다. 다시 말해, 이 섹터에서의 거품을 ‘쉬익’하는 소리를 내게 하며 터줄 것인지 아니면, ’펑‘하고 터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최근 몇 달 동안 금융문제, 즉 영국 연금 시장과 미국 Silicon Valley Bank의 틈새 사업모델(niche business model) 그리고 은행 대차대조표상 금리 리스크 등은 거품이 ’펑‘하고 터지기 전에 모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만약, 당국의 효율적인 관리 덕택에 사적 시장의 거품을 ‘쉬익’하고 터지게 만든다면, 이 부문은 자기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게 될 것이다.
간추리면,
공적 시장(우리나라 기준을 예로 들면, 곧 한국거래소: 유기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네스시장에 해당한다.)의 단점을 보충할 사적 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라는 뜻이다.
일부 애널리스트의 견해에 따르면, 연준의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장기 적인 고금리 정책 유지 기조는 과도하게 투자가 쏠려 있는 사적 시장이 자칫 잘못하면 카드로 만든 집(a house of cards, 엉성한 계획)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금융 위기 발생 시 극단적인 경우, Minsky Moment 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Minsky Moment (the point when the excess implodes)
과도한 부채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부채 상환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건전한 자산마저 팔아야 하는 시점으로, 금융위기의 시발점을 가리킴
이 부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상업은행의 대부에 대한 규제 제한과 연준의 저금리 정책 기조에 대한 반사이익과 당국 조사의 사각지대 등으로 외형상 5배 이상 성장하며 현재 AUM은 약 $11tn이 되었다.
또한, 자산평가 방법과 기업 실사(due diligence)의 완화 적용으로 중대한 투자 위험도에 대한 노출을 감추고 있다. 최근, 긴축통화정책의 전환으로 이 섹터는 사모펀드 시장과 신용거래시장 등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규제가 심한 금융시장에서 공적 시장(Public Market)을 대신하여 사적 시장이 자본시장에 기여한 긍정적인 역할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해당 섹터 전체의 리스크는 완전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다른 자본시장과 은행 간의 상호 연계된 리스크가 어떠한 지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이 부분의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방법과 상품가치의 평가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